부동산정책연구원 제공 |
거래침체에 빠졌던 대전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전북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400% 이상 껑충 뛰었다.
충북은 수요심리 위축으로 모든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타 시도와 비교해 최대 암흑기를 보냈다.
1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원구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부동산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341건으로 전월(1만5898건)보다 9.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는 5558건에서 5293건으로 4.8% 줄었다. 반면, 오피스텔은 2443건이 거래돼 전달(2048건)대비 19.3% 증가했다.
대체로 서울과 대전,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대전은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면서 17개 시도 중 손바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한 달 간 거래량은 506건으로 전월(448건)보다 12.9% 증가했으며, 연립·다세대도 110건에서 124건으로 12.7% 늘었다.
다만, 아직 거래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전년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대전 아파트는 23.6%, 연립·다세대 58.1%, 오피스텔 53.0%로 감소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을 제외한 세종, 충남·북 아파트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충북의 거래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해 대전과 대조를 보였다.
충북 아파트 거래는 전달 958건에서 762건으로 20.5% 급감했다. 충남은 1168건에서 1042건으로 10.8%, 세종은 231건에서 223건으로 3.5% 줄었다.
주택형태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오피스텔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북이 12건에서 61건으로 408.3% 증가해 거래량이 가장 활발했고, 충북은 같은 달 70건에서 33건으로 40.0% 감소해 거래절벽을 맞았다.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달대비 78.0%, 연립·다세대는 12.0% 줄었다. 오피스텔은 3.2% 증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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