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의 초.중.고 교사면허는 1종과 2종이 있으며 1종은 4년대학에서, 2종은 2년대학에서 취득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종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가르칠 수 있고 2종은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1종, 2종 교사면허는 교사생활을 하는데 있어 특별히 담당할 수 있는 교과가 있든지 또는 교사 업무에 대해 구별이 있든지 등의 차별이 없다.
또한 일본의 경우 꼭 교대나 사범대를 다니지 않아도 일반 대학에서 졸업에 필요한 자기 전공과목 학점 외에 별도의 교직과목을 모두 이수하면 시험 없이 졸업할 때 그냥 교사면허를 받게 된다.
1종은 51~59학점을, 2종은 31~37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그렇게 교사면허를 받으면 본인이 교사로 취업을 하고 싶을 때, 그 때 별도의 특별한 시험을 치러서 교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공부해서 교사면허는 받았지만 교사가 되지 않고 사회로 나가는 사람도 많아 일본에는 장롱 교사면허가 많다.
그리고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이 교직에 관심이 있어도 자기 전공 이수와 교직과목 이수를 병행하기가 너무 어려워 교사면허 취득을 단념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교직을 지원하는 학생 수가 매해 감소 되어 나라에서는 좋은 교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에 일본 문부과학상(교육부)은 2025년부터는 4년제 대학에서도 2종 면허 교직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31~37학점이라는 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교사면허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지, 심리 등 전문분야를 전공하는 인재 또는 어학 공부를 위해 유학을 다녀온 인재도 2종 교사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더 다양한 교사 인력 확보하고자 한다.
또 대학 졸업 후 교직의 길을 가지 않고 회사에 취직한 장롱면허 소지자가 교사가 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고, 교사면허가 없지만 사회적으로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도 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이와 같은 제도적 변화에 따라 요즘 일본에는 그 동안 교직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활을 하던 주부나 직장인들이 자신의 장롱면허를 살려 교직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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