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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1월 말 기준 전체 83만 9569명으로 집계된 전대 선거인단을 보고·의결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당대회 대의원 8944명, 책임당원선거인 78만6783명, 일반당원 선거인 4만3842명 등이다.
선거인단 규모는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지난 2021년 6·11 전당대회(32만8893명) 때와 비교하면 2.5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은 대전 2.74%, 세종 0.45%, 충북 5.26%, 충남 6.11% 등으로 4개 시·도 합계가 14.56%에 달했다.
전체 선거인단에서 충청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 6·11전대보다 4%p 이상 상승한 것이다. 당시 전체 선거인단 32만 8000여 명 중 충청권은 10.3%로 집계된 바 있다.
이 같은 통계는 보수우파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지역별 표밭에서 충청권 지분이 커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력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중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3·8 전대 충청권 외 다른 지역의 선거인단 비율은 서울 14.79%, 부산 6.24%, 대구 6.72%, 인천 4.29%, 광주 0.70%, 울산 3.20%, 경기 18.71%, 강원 4.46%, 전북 0.75%, 전남 0.68%, 경북 14.31%, 경남 9.20%, 제주 1.30% 등이다. 재외당원 선거인은 0.1%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총 37.79%, 부산·울산·경남(18.64%) 및 대구·경북(21.03%) 등 영남권이 39.67%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 12.80% 등이다. 60대 이상이 전체의 42.04%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9.39%, 여성이 40.61%다
한편, 국민의힘은 무작위 추출한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에 오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각각 4인을 선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10일 발표한다.
예비경선 대상에 오른 후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등 6명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서 '양강'인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파이널 진출을 '상수'로 보고 있다. 이보다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3~4위권을 보이는 천하람·황교안 후보가 실제로 결선행 티켓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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