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
세계 시장에서 대전의 기업을 홍보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KAIST 창업동에서 열린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 대한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위플랫 차상훈 대표는 "AI, IoT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누수 탐지 시스템이 누수탐지 전문가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신용등급이 낮거나 기존실적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국가 사업 수주에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가 쉽지 않다"며 "7년 미만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등의 평가를 유예하거나 컨소시엄에 스타트업 참여시 가점을 주는 등 공공조달 방식 개선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이을 세트랙아이 대표는 "대통령님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업사원 1호이니, 외국에 가실 때 한국에도 자랑스런 우주기업이 있다는 것을 널리 선전해 달라" 고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외국 나갈 때 여러분도 함께 나가서 같이 홍보하자" 고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교수로 학생들에게 좋은 창업기업이 많이 나와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딥테크 기반 기업은 대학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일정금액 이상의 연구장비 구입 집행 과정에 까다로운 절차나 정부 R&D 수행시 요구하는 주기적인 행정서류 요구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 고 건의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전 지역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현황' 발제에서 "카이스트가 학교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창업교원에 대한 급여 삭감이나 학생 휴학기간 제한을 폐지하니 매년 두 배 가까이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1200여 개 기업이 창업하여 83.5조원의 자산과 28조원의 매출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카이스트가 배출한 1200여개 기업에 대해 정리한 가칭 '카이스트 혁신기업 창업사'를 책으로 발간하면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만 있어서는 기업을 키워나가기 어려우니, 법률 전문가나 회계사와 같이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갖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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