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세종시에 공무원들이 모여서 근무하고 생활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이나 전문성을 쌓을 기회가 줄어드는 등 어려운 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을 격려하기보다는 오히려 큰 에너지를 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종시에서 국무회의가 열릴 때마다 공직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날 대화는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세종시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이후에 연두 업무보고에 참여했던 각 부처의 국장, 과장, 사무관 150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에 앞서, "26년 간 공직생활을 한 선배로서 공무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직업공무원들의 오랜 경험과 과학·상식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또 "직업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질병관리청, 산림청 등 13개 부처 공무원들이 대통령에게 자유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과 공무원들 간의 진솔한 대화 속에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되었고, 이 때문에 오찬도 오후 1시가 넘어서 이뤄졌다.
오찬 형식 역시 파격적인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됐고 각 부처의 젊은 인재들과 단체사진, 셀카도 찍으며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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