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동2구역(가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가 주민 협조를 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
내동1구역이 재개발 사업 첫 단계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내동2구역도 주민 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5일 내동2구역(가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사무실을 개소하고 2월 1일부터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정비구역지정 동의서를 걷고 있다. 토지등소유자는 750명이다.
내동2구역은 애초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으로 주민 입안제안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의 '2030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민제안의 재개발 구역 지정 입안제안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근 사업장의 재개발도 영향을 미쳤다. 도마·변동 구역의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되자 노후화된 주택과 기반시설 등 우려한 주민들이 개발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게 추진준비위의 설명이다.
추진준비위는 내달까지 동의율을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중순 토지등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1·2차 설명회도 마쳤다. 구역지정은 내년 3월 목표로 한다.
내동2구역은 1·2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12만 2768㎡에 지하 2층~지상 35층 공동주택 205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주택 등 노후화가 심해 주민들이 먼저 찾아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기본요건 등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초기 단계지만 빠른 시일 내 동의서를 걷어 입안제안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동2구역 일대에 1구역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동 1구역은 지난달 27일까지 주민공람을 마쳤다. 해당 사업지는 신성아파트 일원(3만6661㎡)에 64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심의 등을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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