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옥 대전교육정보원장 |
지난해 제13대 대전교육정보원장에 취임한 이은옥 원장<사진>은 교육정보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에서 전문직 첫 인사발령으로 교육정보원에서 3년간 교육연구사로 근무했었고, 17년만에 원장으로 다시 돌아와 임기를 수행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옥 원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제4회 한국코드페어 석권을 꼽았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한국코드페어 대회에서 대전지역 학생들이 최고상인 대상은 물론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4팀까지 싹쓸이하며 대전교육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실은 우연히 맺어진 게 아니다. 이은옥 원장은 취임 이후 대덕특구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과 일선 학교들을 연결해 자문 등을 도왔다. 과학정보 교육에 관심도가 높은 설동호 교육감도 이를 반겼다는 후문이다.
이 원장은 "이밖에 대전교육정보원은 관내 321개 학교 홈페이지 통합·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 정보영재교육원, 대전AI·SW교육지원체험센터에서 다양한 학생체험프로그램과 교원연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요 업무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올해 역점 추진사업으로 4세대 지능형 나이스(NICE) 프로그램 시범 도입을 꼽았다. 10여 년 전 도입된 3세대 나이스 시스템에 담긴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정보를 4세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대전교육정보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4세대 지능형 나이스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고,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최신 기술이 더해져 교육공동체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3세대에서 4세대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등의 정보를 옮기는 작업을 우리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시범 운영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은옥 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철학은 소통과 화합이다. 그는 "소통과 화합이 선행돼야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듯이,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는데,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라는 것"이라며 구성원간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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