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센 어조로 비판하면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언급한 '폭정' 역시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로운 길'을 강조하면서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대목에 대해 일각에선 추후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3·8 전대 당 대표 선거에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국힘 전대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이번 전대 후보자가 당 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 기준 인원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함인경 선관위원이 전했다.
다음달 2~3일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5일 자격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확정한 다음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함 위원은 당 대표 본경선 진출 기준 인원을 4명으로 정한 것에 대해 "(출마) 후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5인은 많다고 생각했고 과거 전력에 따라 4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