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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출범식에서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 의원모임에 참여한 지역 의원들이 개헌 등에 불을 지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모임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마산합포)실에 따르면 의원모임은 이날까지 모두 119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했다.
충청권 의원도 대거 참여했다.
민주당에선 강준현(세종을), 김종민(논산금산계룡), 도종환(청주흥덕), 박영순(대전대덕), 이상민(대전유성을), 어기구(당진), 임호선(증평진천음성), 황운하(대전중구)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도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윤창현(비례), 이명수(아산갑), 이종배(충주) 의원 등이 참여했다.
여야를 합쳐 지역에서 12명이 의원이 힘을 보탠 것이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참석해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완수해달라"며 "어렵사리 뜻을 모은 만큼 승자독식, 극한 대립의 정치문화를 반드시 끝내자"고 덧붙였다.
김 의장의 당부대로 의원모임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비롯해 우선 선거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 등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이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는 데 여야 지도부도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시도는 참으로 의미심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보탰다.
이 대표도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의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정치에 반영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공개 토론회 등 모임을 하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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