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눈이 많은 일본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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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눈이 많은 일본의 주택

지붕 경사가 45도~60도의 가파르고, 굵은 기둥과 두꺼운 벽으로 지어져

  • 승인 2023-01-31 14:26
  • 신문게재 2023-01-31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궁리 가득 집
눈이 많은 일본의 주택.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눈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인구가 사는 곳에서도 폭설이 내리거나 매년 눈 화장을 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특히, 홋카이도(북해도)도 1년의 약 3분의 2는 눈이 내리는 대표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설국'으로 불린다. 항상 눈이 많이 내려도 쾌적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집들도 지어졌다.

우선, 눈이 미끄러져 내리는 '낙설식 주택'으로 지붕 경사가 45도~60도의 가파르고 자연스럽게 눈이 미끄러지도록 한 집이다.



대부분 1층은 어두워도 곤란하지 않은 차고나 헛간으로, 2층에 현관이나 거실, 3층에 개인실을 만드는 등 3층 건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번째 특징은 굵은 기둥과 두꺼운 벽으로 약 12㎝의 굵기의 기둥을 사용하거나 기둥의 수를 늘려 3m의 적설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든다. 벽도 눈이 내리지 않는 지방보다 두껍게 만들어져 있다.

세번째는 녹이는 지붕으로 지붕을 따뜻하게 하거나 물을 뿌려 눈을 녹이는 것이 융설식 주택이다. 부동액(얼지 않은 액)이나 온수, 히터로 지붕을 따뜻하게 하는 방열식과 물을 뿌려 눈을 녹이는 살수식, 실내에서 따뜻한 공기를 보내는 온풍식 등이 있다.

네번째는 1층 창문을 에워싸는 가로 판으로 1층 창문을 그대로 두면, 눈 때문에 유리창이 깨져 버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1층 창밖에 가로 판을 늘어놓는다. 간단하게 판을 설치하고 분리할 수 있도록 기둥에는 쇠 장식이 장착돼 있다.

최근에는 눈을 지붕에 올라가 치우지 않아도 되도록 지어진 집이 있는 등 많은 눈에도 견딜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집들도 늘고 있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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