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공적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협력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어온 데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황실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5일(오후 2시)과 18일(오후 2시·5시) 둔산중앙교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조합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전문성을 가진 (주)미래파워, (주)삼정이엔씨, (주)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 (주)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등 협력업체가 진행한다.
추진위는 지난해에도 소유주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개념·사례,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리모델링 장점 등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준공 30년째를 맞은 황실타운은 각종 배관, 전기·설비 등 시설 노후화로 공동관리비 증가 부담, 부족한 주차장 등 문제로 주민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3개월 만인 9월 추진위를 출범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계획에 따라 수평 증축 리모델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변 학교의 일조권 침해 등을 고려해 15층 이상 증축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고 15층, 17개 동 1950세대 규모로 준공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2242세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난 292세대는 일반 분양해 분담금을 절감할 계획이다.
단지 내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 도입으로 주거 편의와 쾌적성을 높일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외부공간에는 자연 친화적 공원과 필로티 공간화에 따른 지상 공원화, 어린이 놀이터를 확보한다. 편의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을 설치한다. 주차도 기존 1698대에서 2917대로 대폭 늘려 입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동섭 황실타운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추진위를 출범하고 소유자들에게 안내문과 설문지 등을 발송하면서 리모델링 사업의 이해도를 높여 왔다"며 "올해는 상반기 계획한 조합설립을 위해 연초부터 사업설명회를 열고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으려 한다. 주민과 소통해 대전 1호 리모델링 단지로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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