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전국 토지거래량은 3분의 1가량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지가는 3.25% 올랐으나, 2021년(7.06%) 대비 상승률이 3.81% 축소됐다. 전국 땅값은 2.73% 상승했다. 지가 상승률은 전년(4.17%) 대비 1.44%포인트 빠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등 4곳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높게 상승했다.
대전과 충남·충북은 2.57%, 2.03%, 2.23% 각각 올랐지만, 전국 평균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용도지역별로 상업(3.20%), 공업(2.93%), 녹지(2.87%), 계획관리(2.77%), 주거(2.62%) 등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05%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로 낙폭이 커졌다.
거래절벽으로 토지 거래량은 급감했다.
지난해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2021년 대비 33.0%(108만7000필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4.6%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대구(38.8%), 세종(34.9%), 인천.대전(32.0%) 등 순으로 모두 감소했다.
충남은 16.7%, 충북 22.2%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0%(27만4000필지)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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