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학생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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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학생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나의 밝고 빛나던 시절의 추억

  • 승인 2023-01-25 17:18
  • 신문게재 2023-01-26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이로나 신규명예기자 사진
1월이 되고 학생들의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2월에 시행되던 졸업식이 요즘은 1월로 당겨지는 추세라고 한다. 꽃다발을 들고 졸업하는 학생들을 보면 나의 학창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는 필리핀에서 왔다. 필리핀의 졸업식은 한국의 졸업식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 졸업식에서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와 리본이나 메달을 아이에게 달아주신다. 모든 학생이 이런 절차를 거쳐 졸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있던 그 순간은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졌다.

그리고 졸업식 이후에는 졸업파티가 진행된다. 한국은 졸업식이 끝나면 함께 축하해주는 가족, 친구들과 짜장면을 먹으러 간다고 알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졸업식이 끝나면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장기자랑을 하며 파티를 즐긴다.

졸업식을 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밝고 빛나는 시절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부모님 덕분에 졸업할 수 있었다.



지금도 아쉬운 기억이 있다면 졸업식 무대에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 새 옷이 없어 아버지는 무대에 올라오지 않으셨다. 어린 시절에는 새 옷이 없는게 왜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부모님의 너무나도 큰 사랑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 큰 사랑으로 지금의 나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며 행복하게 살고있다.

부디 졸업과 동시에 새 출발을 하는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꾸길 바란다.

이로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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