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올해 현재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인 2022년 1월 613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8.6건에 불과하다. 5개 자치구 별로는 하루 1건가량 손바뀜됐다. 전년 같은 기간 1일 거래량(2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유성구로 85건이 거래됐다. 이어 서구(64건), 동구(35건), 중구(14건), 대덕구(9건) 순이다.
원도심보다 신도심의 아파트 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도 유성구에 몰렸다. 둔곡 우미린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반써밋유성그랜드파크(1BL) 7건, 유성둔곡지구서한이다음1단지 6건, 호반써밋유성그랜드파크(3BL) 6건 등으로 나타났다. 서구 도안18단지린풀하우스는 유성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하게 6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12월(569건)과 비교해도 아파트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매물은 줄었다. 이날 현재 매물은 1만1329세대로 지난해 말(1만1909세대)보다 580세대가 감소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들어 조금 회복된 분위기다.
2022년 65.5였던 아파트 매매지수는 2023년 1월 2일 68로 반등하더니, 9일 68.7, 16일 69.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실수요자들이 관망을 지속하면서도 급매 등 가격 낮은 아파트에 대한 매수 타이밍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세종도 거래가 위축된 분위기다. 이날 현재 아파트 거래량은 80건으로 바로 전달(2022년 12월) 231건과 비교해 66% 줄었다. 지난해 세종시 월평균 거래량은 197건으로 조사됐다.
다만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하반기부터 조금씩 변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2년 7월 142건이었던 거래량은 8·9월 각 149건, 10월 183건, 11월 232건, 12월 231건으로 서서히 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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