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전국 집값은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3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12% 하락했다. 전주(-1.14%)보다 내림 폭은 0.02%포인트 줄었지만, 주간 하락률은 전국 최고다. 거래심리 위축과 매물적체가 회복되지 않은 고운·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시는 2022년 12월 첫 주(5일 기준) -1.02% 하락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대로 내리더니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9.01%포인트다. 급반전이 없는 한 다음 주 1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두 달 만에 두 자릿수 하락은 이례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49% 내려 지난주(-0.52%) 대비 내림 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0.64%에서 0.05%포인트 낮은 0.59%를 기록했고, 서울은 -0.45%에서 -0.35%로 하락 폭을 1%포인트 늦췄다. 지방은 -0.41%로 전주(-0.39%)보다 낙폭을 -0.05%포인트 낮췄다.
세종에 이어 경기가 -0.71% 하락해 집값이 많이 빠졌다. 이어 인천(-0.66%), 대구(-0.61%), 부산(-0.58%) 등으로 내렸다.
대전은 0.44% 하락했다. 전주(-0.54%) 대비 낙폭을 0.10%포인트 줄였다. 유성구가 -0.70% 하락해 5개 자치구 중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중구(-0.51), 동구(-0.45), 대덕구(-0.31), 서구(-0.28) 등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들어 내림 폭 좁혀온 대전은 3주 연속 0.10%포인트 가깝게 하락 폭을 축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23%, -0.31% 내려 전국 평균 하락 폭보다 집값 떨어짐이 낮았다.
집값 하락 폭 축소에도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2개를 유지했다. 보합은 5개에서 1개로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169개에서 173개로 4개가 증가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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