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손 글씨 종이 신년 연하장 보내는 일본의 설 문화…마음과 정성의 표시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손 글씨 종이 신년 연하장 보내는 일본의 설 문화…마음과 정성의 표시

2022년 기준 신년 엽서 판매량 19억장 될 정도로 애용

  • 승인 2023-01-19 16:46
  • 신문게재 2023-01-20 11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일본 엽서
한국은 음력설을 지내지만 일본은 오키나와와 같은 아주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력 설을 지낸다.

일본의 설날 관습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종이로 된 신년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다.

지인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신년 인사를 엽서를 통해 보내는 것인데 이 문화의 기원은 헤이안시대(794~118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요즘은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연하장을 쉽게 만들어 보낼 수 있는 환경이라서 신년 엽서의 판매량이 매해 줄고 있기는 하지만 2022년 기준으로 약 19억장이 판매될 정도로 아직은 많은 일본인들이 종이로 된 신년 엽서를 애용하고 있다.



신년엽서는 친구들에게는 물론이거나 회사 동료나 상사, 거래처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만든 연하장보다 본인의 손글씨로 직접 써서 보내는 것이 상대에게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신년엽서에는 번호가 있다.

그 번호로 나중에 추첨을 해서 상금을 주기도 하고 선물을 주기도 한다.

상금은 그다지 크지 않고 약 30만엔(약 300만원) 정도다.

선물은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데 우체국에서 그 해에 한 번만 발행하는 특별한 기념 우표를 나눠준다.

이러한 문화를 통해 어차피 새해 인사를 해야 하는데 정성스럽게 손글씨를 써서 엽서를 보내고 받는 사람은 거기에 적혀 있는 번호를 통해 당첨이 되면 새해를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도 기분 좋은 새해 설날 관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다문화명예기자 아사오까 리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