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사진=이성희 기자 |
18일 개최된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권에 도전하는 김기현, 윤상현 의원, 황교안 전 대표가 참석했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4개 구청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등 지방선거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의 키워드는 '똘똘 뭉치자', '내부의 적', '총선 압승', '윤 정부 성공'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해는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사한 해였다. 올해는 모두가 하나 돼서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해가 되자"고 인사말을 건넸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의석수가 적은 것에 비애를 느끼고 있다. 내년 총선 압승해서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 똘똘 뭉쳐서 들불처럼 일어나 충청을 빨갛게 물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 3월 8일 새로운 지도부 선거인단은 100% 당원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분열은 우리의 적이다. 똘똘 뭉치면 승리할 수 있다. 국민과 당원이 열망하는 다수당 기호 1번으로 복귀하는 날을 위해서 다 같이 전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총선 승리는 절체절명의 과제고,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우리가 가야 할 명확한 방향을 잡고 똘똘 뭉쳐진 단결력이 필요하다. 아시타비(我是他非)를 경계하고 견리사의(見利思義)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가면 총선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당의 주인공은 바로 80만 책임당원 여러분이다. 깨끗한 공천,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공천이 필요하다"라며 "좌파에게 정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를 만드는 힘이 대전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의원은 "오랫동안 무소속에 있었고 동면하다 최근에야 깨어났다. 진짜 정치를 하고 싶다. 윤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힘부터 혁신해야 한다. 덧셈과 곱셈 정치의 엔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18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불참했고, 안철수 의원은 당대표 선거 캠프 출정식으로 인해 서면으로 인사를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부의 적은 단호하게 경계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끌도록 똘똘 뭉쳐야 한다. 대전이 그 중심에서 뒷받침하고 국힘이 대한민국 당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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