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제공 |
이날 취임식에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장제원·김학용·김정재·이인선 의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한창섭 행안부 차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총재는 포항 출신으로 중동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 등을 거쳐 2008년 18대 총선 때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어 19·20대 국회에도 배지를 달아 3선 의원을 지냈으며 최고위원, 정보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 총재는 취임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도 자유총연맹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며 "특히 지금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자유총연맹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어느 정부에서는 자유를 억압하는 북한의 선전·선동에 동조하고 북한에 구걸하는 평화에 숨어 자유대한민국이 자유를 확대하고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질서에 역행하도록 만든 적이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한미 공조하에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 제재 망을 우회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을 차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은 우리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이자, 자유와 평화를 향한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는 파수꾼으로서, 앞으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세워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1954년에 출범한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2002년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제 NGO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운동단체다.
지난 69년간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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