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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의 발언은 국가균형발전과 국정 효율 극대화를 위해 여야가 이미 합의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세종의사당 설치를 되돌릴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속도를 낼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이전을 위한 토지계약 예산이 확보됐다"며 올해부터 건립 절차를 이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올해 예산은 전체 땅값 6670억원의 5% 가량인 350억 원이다.
국회사무처는 2023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부지는 정부세종청사와 호수공원에 인접한 금강변 S-1생활권 61만 6000㎡로 여의도 국회의사당(33만 3553㎡)의 2배 규모에 달한다.
국회사무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 세종의사당에 세종소재 정부부처 관할 11개 상임위 예결위 등 모두 12개 상임위와 부소기관 이전을 추진 중이다.
다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선 여야가 국회 규칙을 정해야 하는 데 아직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이를 논의하는 곳은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회 운영위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초 12개 상임위와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위원회 지원을 위한 국회 소속기관 등 이전이 명시된 11조의 본문과 2조의 부칙으로 구성돼 국회 규칙안을 운영위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예산 심의에서도 깜깜이 과정이 있는데, 이런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예결산 심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개혁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특정 지역에 특정 정당이 많이 당선되거나 너무 많은 사표가 생기는 선거 시스템은 바꿔야 한다. 다당제의 기초를 만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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