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낙폭은 줄었지만... 세종 6주 연속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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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낙폭은 줄었지만... 세종 6주 연속 1%대 하락

이 기간 7.89%포인트 내려... 2022년 전국 집값 하락률(7.48%) 뛰어넘어
1월 둘째 주 아파트값 0.52%↓... 2주 연속 내림폭 축소

  • 승인 2023-01-15 16:49
  • 신문게재 2023-01-16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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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한국부동산원 제공]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다만, 여전히 높은 집값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집값 하락세는 지속하는 분위기다. 특히 세종은 지난해 12월부터 6주 연속 1%대 하락률을 지속해 이 기간 집값은 8%대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누적 하락률(13.49%)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2% 하락했다. 지난주 0.65% 하락 대비 0.13% 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0.81%→-0.64%), 서울(-0.67%→-0.45%), 지방(-0.50%→-0.41%) 모두 내림 폭이 줄었다.

세종은 전주 1.31% 떨어졌으나 이번 주 1.14% 하락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낙폭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집값 하락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거래심리 위축과 매물적체 지속으로 어진·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시 집값은 최근 6주 동안 7.89% 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한 해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률(7.48%)을 이미 넘어섰다.



대전과 충남·북 역시 아파트값 하락 폭은 크지만, 지난주 대비 낙폭은 줄었다.

대전은 전주 -0.65%에서 -0.54%로 0.11%포인트 감소 폭이 낮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유성구(-0.76%), 대덕구(-0.55%), 중구(-0.54%), 동구(-0.50%), 서구(-0.40%) 등 순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충남은 -0.28%에서 -0.25%, 충북 -0.26%에서 -0.23%로 각각 0.03%포인트 내렸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에 이어 인천(-0.73%), 경기(-0.72%), 대구(-0.63%), 대전(-0.54%), 경남(-0.53%), 부산(-0.50%) 등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전셋값 하락 폭도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76%로 전주(-0.82%)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세종은 집값에 이어 전셋값 하락도 가장 컸다. 세종이 1.12% 내렸고, 경기(-1.06%), 서울(-1.05%), 인천(-0.96%), 대구(-0.75%), 부산(-0.70%), 대전(-0.68%), 울산(-0.56%), 경남(-0.51%) 등 순으로 하락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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