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중구체육회 심볼 |
2022년 기준, 5개 자치구가 운영한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는 ▲동구 33개 ▲서구 60개 ▲대덕구 43개 ▲유성구 64개다. 반면 중구는 1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자치구가 생활체육교실 운영을 위해 책정한 2022년 예산은 ▲동구 1억 3000만 원 ▲중구 1억 5500만 원 ▲서구 3억 7320만 원▲대덕구 1억 2370만 원 ▲유성구 3억 4000만 원이다. 타 자치구에 비해 인구가 많은 서구와 유성구를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프로그램 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구청으로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탁받은 중구체육회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생활체육교실 운영 예산 1억5500만 원 중 5800만 원 만 사용했다. 나머지 9700만 원 가량은 30개 종목 협회 운영비로 지원했다.
그러다 보니 지원한 종목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중구는 생활체조와 국학기공 두 종목만 운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장 비슷한 수준인 동구는 생활체조·댄스스포츠·테니스 등 총 7개 종목을 운영 중이며, 가장 예산이 적은 대덕구도 마레트골프·게이트볼 등 19개 종목을 운영 중이다.
중구는 강사 임금 수준과 프로그램 운영일수의 차이 등을 따졌을 때 타 자치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구의 생활체육교실 강사 임금은 시간당 4만 원·월 최대 56만 원으로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구를 제외한 자치구의 평균 강사 임금은 시간당 3만 5000원·월 최대 45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중구가 진행하는 체조교실 프로그램은 모든 자치구가 시행하고 있다. 즉, 프로그램의 진행 횟수와 총 진행 시간을 고려했을 때에도 중구의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은 변함없다.
중구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는 23개 교실을 운영했지만, 2020년에 실내 집합 인원 제한이 생긴 후 실내에서 진행되던 생활체육교실이 운영을 중단했고 작년까지도 실외에서 진행되는 종목 위주로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실내 마스크 해제를 고려하는 등 체육 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10개 프로그램에서 25개로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히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건강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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