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1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52.6으로 바로 전달인 2022년 12월(64.7) 대비 1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최대 낙폭이다. 두 번째로 지수 하락 폭이 큰 울산(4.5)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이 예정됐거나 분양 중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달 경제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와 금융을 완화하고,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면서 미분양 감소 등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전국 평균지수는 58.7로 전달보다 6.3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광역시 평균인 66.2보다 13.6포인트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세종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4.2로 전달(50)대비 14.2포인트 올랐다. 전남(68.7)에 이어 지수가 두 번째(18.7)로 많이 올랐다.
충북은 14.8포인트 올라 61.5, 충남은 12.9포인트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에 속한 서울과 인천은 각각 3.3포인트, 3.2포인트 내려 43.9, 39.2를 나타냈다. 경기는 2.5포인트 오른 48.7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서울은 고금리, 인천은 공급과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9.9로 전달(135.8)보다 5.9포인트 감소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70.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