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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정부는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부가 보낸 110개 법안 가운데 15개 밖에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참석한 당원들을 향해 "도대체 후안무치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을 뻔뻔하게 자기는 털끝만큼 죄가 없다고 할 수 있나"라고 탄식했다.
또 "내년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충청인들이 정권교체를 선두에서 이룩했듯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절체절명의 대회전이라는 각오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이뤄내자"고 주장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내년 총선 필승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저희가 작년에 대통령과 충남지사를 만들고 지방정부 (권력도) 교체했지만 정 비대위원장 말대로 (국회) 의석수가 절대 부족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발목 잡혔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야 민주당이 발목 잡는 저런 행태를 저지하고 우리가 꿈꾸는 목표와 방향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의도 3선 중진의원에서 광역단체장으로 갈아탄 김 지사는 당권을 쥔 정 비대위원장 앞에서 당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을 살리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 없이는 제대로 된 집권여당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며 "당 중진들이 나서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나라를 살리겠다는 사생취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국민이 기대하고 성원하는 그러한 정당으로 탈바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때엔 우리 당이 왜 이렇게 갈까 잠이 안 온다. 궁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심법으로 보이는데 자기 사심들이 가득하다"며 "3·8 전대를 계기로 우리당이 새 모습으로 변하기를 소망하다"고 보탰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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