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재미로 무심코 부르지만, 유치원 시절부터 어른이 돼서도 계속해서 부르는 노랫말 가사에 벌써부터 '우는 사람은 나쁜 사람, 선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가르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이러한 가사에 아직 누가 감히 동의할 수 있는가?
'울어도 괜찮아요, 운다고 해서 나쁜 애가 되거나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애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 하고 싶다.
감정억제를 강요받는 말을 듣고 자라면 '눈물 흘리는 것은 약한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EBS에서 <눈물의 선물>을 통해서 알려졌듯이, 눈물은 몇몇 세균들을 1시간 만에 99%를 제거하고, 혈관을 축소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인체 밖으로 배출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가 '질병'이라는 이름으로 대신 울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인간이 본능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자신의 눈물을 100% 이해해주고,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는데 이는 지극히 현명하고 지혜로운 행동이다.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해소하는 것보다는 웃음과 눈물로 해소하는 것은 건강이 좋고 중요하다.
이제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운다'라든지 '울지마, 뚝!' 같은 교육은 사라졌으면 좋겠다.
베이죠소랑쥬 명예기자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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