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는 1월7일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지만 유럽 서부에서는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에 따라 정해집니다.
고대 로마의 지도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현대 달력과 거의 유사한 율리우스력을 도입했습니다.
율리우스력은 완벽해 보였지만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는데, 지구가 고대 로마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약 12분 더 느리게 공전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율리우스력은 현대 달력에 비해 10일이나 뒤처지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율리우스력을 사용했지만,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레고리력으로 전환됐습니다.
율리우스력은 수년에 걸쳐 그레고리력과 약 13일까지 차이가 벌어졌고 그레고리력에 따라 12월 25일에 성탄절을 지낼 때, 율리우스력으로는 12월 12일, 율리우스력에 따라 12월 25일은 그레고리력으로 1월 7일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둘 다 믿고 있어, 12월 25일과 1월7일 모두 크리스마스로써 원하는 날을 선택하여 성탄절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피벤 카테리나 명예기자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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