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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최근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분골쇄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로부터 대전 동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받았으며 최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됐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대전 동구에서 재선을 위한 깃발을 든 것이다. 이달 초에는 주소도 동구 판암동으로 옮기고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유년시절 대전에 이사와 정착한 윤 의원은 대전이 사실상 고향이나 다름없다. 대전 중앙초와 중앙중, 대전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지역 내 전·현직 '배지' 가운데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경제전문가라는 희소성을 정치권 안팎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전 동구가 처한 현실에 대해 경제전문가 다운 분석과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윤 의원은 "동구는 대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데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은 대전 전체의 8%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며 "인구 역시 90년대 초반 31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22만 명으로 10년 새 10만 명이 감소해 쇠락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 5개 자치구 중 동구가 가진 KTX 대전역 경쟁력을 활용하고 도심융합특구와 혁신도시 등을 활용해 전국에서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등과 함께 원팀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충청 지역은행 설립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윤 의원은 당내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추진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업금융 중심의 충청 지역은행 설립을 견인하고 있다.
그는 "1~2년 안에 충청 지역은행 설립으로 과정에서 벤처 캐피탈 역할을 할 투자청이나 신기술금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최근 금융계 트렌드인 인터넷뱅킹 형태로 하면 윤 대통령 임기 말에는 충청 지역은행이 실제 설립돼 예금과 대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윤 의원 발언은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형태와 로드맵 등을 집권여당 특위 수장이 언급한 것으로 주목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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