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둔곡초중학교는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건립할 예정이다. 통합학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일원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지역 내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건립된다. 초·중 통합학교를 신축해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교는 8학급 규모의 병설유치원, 20개 학급을 갖춘 초등학교, 10개 학급이 들어설 중학교 등 총 38개의 학급 규모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공사 착수에 돌입했으며, 현재 시공사에서 인력 구성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설립 시작에 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르면 이주 중에는 첫 삽을 뜰 수도 있다는 게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2024년 9월 개교 목표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024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했으나, 중앙투자심사 등 학교 설립 절차가 지연돼 같은 해 9월로 연기됐다.
결국 현재 입주자들은 2023년부터 2024년 1학기까지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2022년 11월 둔곡지구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조정한 바 있다. 둔곡지구 공동주택 입주자들을 위해 둔곡동 일원을 2024년 개교 예정인 둔곡초·중 통합학교 통학구역으로 설정하고 임시 배치 학교를 지정하기 위해서다.
이에 둔곡초·중 개교 전까지 둔곡지구 신규 공동주택 입주 초등학생은 대전두리초등학교 또는 대전송강초등학교 중 1곳을 선택해 전·입학할 수 있다.
원거리 통학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에선 통학 차량 지원 등을 나서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자체적으로는 2022년 12월 20일에 착공했고, 현장에서 공사를 시작하려면 인력 구성, 계획도 등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 1~2주 내에는 울타리를 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둔곡초·중 통합학교는 2024년 9월 개교 목표이며, 공사는 2024년 6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개교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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