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70.2를 기록했다. 전주(71.0) 와 비교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2년 7월 매매수급지수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1월 14일 70대 선으로 내려앉은 지수는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0대가 붕괴 됐다. 2022년 마지막 조사에서 48.9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세종시 집값 누적 하락률은 18.25%다.
대구 매매수급지수는 56.9로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로 거래절벽이 지속하는 분위기다.
전국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충남으로 87.7로 마감했다. 이어 강원이 85.3을 나타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65.6, 충북 84.9를 기록했다.
서울은 63.1로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규제지역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전주(72.8)보다 1.1포인트 내린 71.7을 나타냈다.
경기는 66.2로 서울과 비교해 심리가 높았다.
전세 시장 침체도 지속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70.8에서 70.0으로 떨어졌다. 세종시 전세수급지수는 47.3으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렸다.
대전은 64.9, 충남 87.5, 충북 86.2를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