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7일 전국 국립대학 및 국립대학법인 39곳에 대한 2022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는 국립대학의 양성평등 정책 추진을 장려하기 위해 교원임용 및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다양성 확대 등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평가하고 지원하고 있다.
평가는 ▲신임 교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40%) ▲전임 교수의 성별 다양성(10%) ▲의사결정 기구의 성별 다양성(25%) ▲대학 내 양성평등 문화 구현 노력(25%) 등으로 총 4가지 영역이다.
평가로 인해 전국 국립대학의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엔 18.1%였으나, 2021년엔 18.9%로 올랐으며, 2022년엔 19.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평가를 총 39곳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A등급을 받은 곳은 총 10곳이다. 충청지역에선 충남대와 청주교대가 포함됐다.
두 대학의 전임교원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대는 2021년 기준 총 전임교원은 2595명이다. 이 중 남성이 1841명(약 70%), 여성이 754명(약 29%)이다. 청주교대의 경우 2021년 기준 총 전임교원은 218명으로 남성은 112명(51%), 여성은 106명(49%)으로 나타났다. A등급을 받은 두 대학은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이 전국 국립대학 평균을 넘은 셈이다.
B등급(보통)에는 총 20곳이 이름을 올렸는데, 충청지역에선 공주대와 한국교통대, 한밭대, 공주교대, 한국교원대가 포함됐다.
가장 낮은 등급인 C등급(노력)은 9곳이 받았다. 유일하게 지역에서 충북대만이 C등급에 포함됐다.
충북대의 전임교원은 2021년 기준 총 1886명이다. 이 중 남성은 1394명으로 약 73%이며, 여성은 492명으로 약 26%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립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평등한 대학 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립대학이 책무성을 갖고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