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전국 평균 67.7%다.
수도권은 69.8%이며 비수도권은 66.3%로,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중에선 울산(69.4%)을 이어 대전(69.2%)과 세종(69.2%)이 2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68.3%, 충북은 66.2%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학제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졸업자가 72.2%, 대학 졸업자가 64.3%, 일반 대학원 졸업자가 88%로 파악됐다.
취업 후 일정 기간 이상 취업을 유지하고 있는 '유지취업률'도 대전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전국 평균 79.7%며, 수도권은 80.7%, 비수도권은 79%다. 대전은 80.9%로 비수도권 중 2위다. 학제별로는 일반 대학원 졸업자가 유지취업률이 9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학 졸업자가 79.5%, 전문대학 졸업자가 77.5%로 조사됐다.
이외 충청권에선 충북이 80.4%, 세종이 79.5%, 충남이 77.8%로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취업 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역별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수도권(58.8%)에 취업한 비중은 비수도권(41.2%)보다 17.6%p가 높다. 이는 전년 대비(2020년 수도권 취업률 57.6%) 1.2%p 증가한 수치다.
학부를 졸업한 분석대상 취업자가 수도권에 취업한 비중은 58.7%이며, 일반 대학원을 졸업한 분석대상 취업자가 수도권에 취업한 비중은 59.4%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대략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 취업을 하는 셈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취업자 수가 늘어, 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차이는 더 벌어졌으며, 지역별 취업 현황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전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