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1조 7천억 확정…지역대학 숨통 트일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1조 7천억 확정…지역대학 숨통 트일까

특별회계로 인해 지역대학 육성사업 약 5300억 증액
국립대학 육성사업, 지역대학 활성화 사업 등에 지원

  • 승인 2022-12-25 17:45
  • 신문게재 2022-12-26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ㅈㅣ역대학
정부가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해 1조 7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지역대학 집중 육성 사업 예산도 1.4배 확대돼 '지역대 살리기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예산의 일부인 1조 5000억 원을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로 전입하고, 일반회계에서 추가적으로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은 유효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규정했고, 회계 운영 기간을 2023년부터 3년으로 정했다.



교육부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통해 확충된 재원으로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대학을 지역 혁신의 중심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문 간 균형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회계로 인해 '지역대학 집중 육성' 사업 예산이 약 5300억 원 늘어났다.

먼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1.4배 확대한다. 이전까지 한 학교당 평균 지원 규모가 88억 원이었다면, 2023년부터는 124억 원으로 늘어난다.

지역 사립대학이 지역의 특성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혁신계획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대학 활성화 사업엔 총 66개 학교에 약 28억 8000만 원(총 1900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전문대학엔 69개 학교에 8억 7000만 원(6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주도 협력체계 활성화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혁신사업(RIS)엔 총 3040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지역대학들은 이번 특별회계 신설로 향후 재정적 지원 등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대학들은 재정 등 여러 부분에서 상당히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번 특별회계 법안 통과로 인해 작게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