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9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52%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특히 이달 첫 주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한 주간 '1%대'의 낙폭을 기록하더니 매주( 5일 -1.02%, 12일 -1.22%) 이를 갱신하고 있다.
올해 현재 세종시 누적 하락 폭은 16.57%를 기록한 가운데, 3주 동안 전체 하락 비중의 5분의 1이 넘는 3.76%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된 데다, 대평·고운동 위주로 내림 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73%로 지난주(-0.64%)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세종과 함께 1%대 하락한 인천은 1.12% 내려 지난주(-1.04%)에 이어 2주 연속 높은 낙폭을 보였다.
이어 경기가 0.96%로 1%대 하락에 근접했고, 대구(-0.83%), 대전(-0.77%), 서울(-0.72%), 경남(-0.66%), 부산(-0.61%), 울산(-0.53%) 등 하락했다. 이중 대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전주와 비교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유성구(-0.99%)이 원신흥·상대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0.78%)는 신흥·낭월동, 대덕구(-0.69%)는 읍내·덕암동 등 구축이 하락하며 내림 폭이 확대됐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31%, -0.39% 내렸다. 강원이 -0.24%로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곳이 늘어 3개, 보합 지역(2→4개)은 증가, 하락 지역(173→169개)은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90%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51%), 인천(-1.36%), 경기(-1.22%), 서울(-1.13%), 대구(-1.12%)가 1%대로 하락했고, 이어 대전(-0.79%), 울산(-0.69%), 부산(-0.66%), 경남(-0.60%) 등으로 내렸다.
세종은 매물 적체 지속과 거래심리 위축 영향으로 대평·한솔동 위주로 하락했다. 대전은 유성구(-0.95%) 대정·계산동, 중구(-0.79%)는 태평·중촌동 등 구축, 동구(-0.77%)는 천·판암동 위주로 하락 폭 확대됐다.
충남·충북은 각각 0.37%, 0.48% 내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