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정상윤 교육부 차관의 주재로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가 영상으로 진행됐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도 인력과 센터를 확대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전국 시·도 부교육감은 20일 교육 현안을 영상회의를 통해 논의했다. 이날 초등 늘봄학교 추진 방향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초등 돌봄학교는 방과후 교육활동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초등 전일제학교'를 운영하고,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주된 골자다.
초등 늘봄학교 추진을 위해 기존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방과후·늘봄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교육청 중심 방과후 전담운영체제로 전화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학교와 교원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서다. 학생 수요를 반영한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하며, 수요에 따라 아침돌봄, 저녁돌봄(오후 8시까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석·간식 및 저녁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 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12월 중 선도 교육청 3~4개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선도 교육청 공모 후 대상확정·통지는 1월 중에 이뤄진다. 시범 학교 운영 후 2025년까지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도 기존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더욱 확대한다.
앞서 11월 시의회에 제출된 대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에 인력 증원을 담기도 했는데, 이 중 9명이 초등 늘봄학교 운영 관련 인원이다. 9명 중 2명은 교육 전문직이며, 7명이 일반직이다. 기존 방과후학교 지원센터가 업무 지원만 했었다면, 인력 증원과 공간 확보 등을 통해 학생 성장 프로그램 강화, 학교 업무 지원 강화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2021년에 전국 최초로 초등 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을 운영 중이며, 9월 기준 오후 돌봄교실(1~2학년 대상)은 426실을 운영 중이며 8126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3~6학년 대상)은 97실에 1457명이 참여 중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정부에서 세부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선제적으로 대전은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확대 구축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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