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의 푸드코너 모습. |
일본의 자유국민사라는 출판사는 매년 연말이 되면 올해의 유행어 대상을 선정하는데 12월 1일 올해의 유행어 Top10을 선정했다.
그중 '테마에 도리'라는 유행어가 있어 필자도 궁금해서 알아보니 '테마에 도리'는 바로 앞이라는 일본어 '테마에'하고 잡다는 '토루'의 합성어다.
이는 편의점, 마트 등에서 구매할 때 판매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으로 기한이 지나 폐기됨에 따른 푸드로스(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푸드로스란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파손으로 인해 판매 가치가 하락한 상품들로 인해 발생하는 식품의 낭비를 의미한다.
이렇게 버려지는 식품은 그 자체로 환경오염이며 식품 폐기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런 푸드로스를 줄이기 위해 일본 농림 수상성이 올해 6월부터 일본 프랜차이즈 체인 협회와 소비자청, 환경성과 연계하여 '테마에 도리' 장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국 편의점, 마트 등 진열대에 '테마에 도리' 장려 포스터 등을 게시하고 소비자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필자도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앞줄 상품보다 뒷줄 상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앞으로는 앞줄 상품을 가급적 구매해 볼 생각이다.
'테마에 도리'가 올해의 유행어 Top10에 들어갔다는 것은 필자처럼 많은 일본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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