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중국의 낮잠문화 ‘낮잠 수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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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다문화] 중국의 낮잠문화 ‘낮잠 수업 도입’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감 회복 도움
자기개발 하는 효과적 결과 얻어내

  • 승인 2022-12-20 09:33
  • 신문게재 2022-12-19 11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중국에서는 점심을 먹은 이후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으며,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혀있다.

낮잠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부족했던 잠을 짧은 낮잠을 통해 채울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감 회복에 도움을 준다.

낮잠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낮잠을 자기 전 과도한 식사는 금물이다. 소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잠에 드는 경우, 일어났을 때 속이 거북하고 위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한편 긴 시간 낮잠이 드는 경우 오히려 피로감이 더 느껴질 수 있기에 적절한 시간의 낮잠이 좋다.

한편 중국의 낮잠문화 형태는 각자의 자리에서 엎드리는 등 쪽잠의 모습으로 자기 때문에 불편함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한 번 잠들게 되면 오랫동안의 회복 시간이 필요해 정신을 회복시키기는커녕 오후 내내 혼미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어릴 적부터 낮잠 자는 습관을 지니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강제적인 시간이 된다.



2021년 초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행됐다. 항저우의 신화실험 초등학교와 덕승 초등학교 등이 최초로 낮잠과 활동을 자율적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낮잠 수업’을 개설했다.

일부 학교는 기존에 책상에 엎드려서 자는 것이 아닌 누워서 자는 방향으로 실시했다. 교실에 접이식 책상 침대가 있거나, 낮잠 실에는 에어컨, 커튼, 매트리스, 돗자리 등을 갖춰 1인 1 침대를 제공해 수면의 질을 높였다.

또한, 낮잠을 자고 싶지 않은 학생에게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게 코너를 따로 만들어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낮잠 자는 학생은 방해받을 일이 없어져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고, 낮잠을 자지 않는 학생들은 강제적인 낮잠 시간에서 벗어나 자기개발을 하는 효과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소혜춘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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