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성인들 가운데 '나는 국제 관계에서 일어나는 최근 이슈를 알고 있다'라는 진술에 매우 잘 알고 있다(6.9%), 잘 알고 있다(73.3%)고 응답한 비율은 80.2%였다. 잘 알지 못한다(17.1%), 매우 잘 알지 못한다(2.8%)고 응답한 비율은 19.9%로, 국제 관계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적응능력"과 관련해 '나는 새로운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진술에 대해서 매우 그렇다(8.8%)와 그렇다(57.8%)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31.7%)와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응답보다 많았다. '나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 지내는 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에 대해서도 매우 그렇다(6.2%)와 그렇다(66%)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26%)와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응답에 비해 대체로 높은 편이다. 다만 조망수용능력에 비해 적응능력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조망수용능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글로벌 역량 태도에 대한 질문을 통해 개방성, 존중, 글로벌 마인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방성"과 관련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8.1%)와 그렇다(64.8%)는 긍정 응답이 72.9%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25.3%)와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부정 응답은 27.1%로 긍정 응답에 비해 1/3 수준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개방적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존중"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의 문화배경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18.1%)와 그렇다(73.3%)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8.1%)와 전혀 그렇지 않다(0.5%)는 응답보다 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타인에게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빈곤한 사람들을 볼 때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7.2%), 그렇다(54.7%)는 긍정 응답이 61.9%였고, 그렇지 않다(34.7%), 전혀 그렇지 않다(3.4%)는 부정 응답이 38.1%였다. 글로벌 마인드에서도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지만, 개방성과 존중에 비해서는 긍정 응답의 비중이 낮았다. 이는 글로벌 역량 태도 영역에서 글로벌 마인드 교육이 한층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정겸 단장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민들의 자기효능감이 높은 편이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요구하는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과 태도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이 요구된다"면서 "주민들이 기대하는 문화다양성 및 문화 간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각 급 학교에 글로벌 이슈에 관한 교육활동을 제안하는 등, 세계시민교육 주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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