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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9일 전국의 학교를 통해 수능 성적표를 응시생들에게 배부했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과 관련 설명회도 본격화된다. 2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내년 2월 1일까지 정시전형이 진행된 뒤 2월 6일 정시합격자가 발표된다.
올해 수능에서 어려웠던 수학 성적이 당락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선택 과목별 유불리 현상도 여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국어가 쉬웠고 수학은 비슷한 수준에서 어렵게 출제됐다"고 발표했다.
정시는 가·나·다군별로 1번씩 총 3번의 기회가 있어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대학·학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점수라도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입시업계는 철저한 자기 분석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실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부터 군별 대학 선정, 원서접수 기간 경쟁률 추이 분석까지 정시 지원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국내 전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 혹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과거 합격자들의 평균 수능 성적 및 환산점수대를 공개하고 있다. 정시 반영 영역·반영비율·점수 산출 방식·가산점 반영 여부 등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가중치 부여 과목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수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에 대한 파악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으므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목표 대학 탐구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12일과 13일 이틀간 대전·충청권 26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입정보박람회를 진행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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