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2월 20일부터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10년)에서 5.05%(50년)로,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4.65%(10년)에서 4.95%(50년)가 적용된다.
HF공사는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에도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난 8월 17일 0.35%포인트 인하 이후 동결해왔다. 그러나 이후 한은 기준금리는 8월 25일 0.25%포인트, 10월 12일 0.5%포인트, 11월 24일 0.25%포인트 등 총 1.0%포인트 인상됐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8월 23일 4.12%에서 지난달 18일에는 5.41%까지 상승했다.
HF공사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와 MBS 발행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의 점진적인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기존 최대 70일 이내) 대출실행 예정 고객도 오는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별개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연 3.7~4.0%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HF공사 관계자는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 중인 차주는 대출금리 조정일이 언제인지, 조정주기 동안 대출 기준금리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며 "내년에도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대환이 가능하나, 현재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연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꼭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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