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세종시 집값, 올해 누적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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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세종시 집값, 올해 누적 13.83%↓

지난해 유일 하락... 올해 전국 최대 낙폭 기록
대구 10%대 돌파, 인천 두 자릿수 근접
2022년 1월부터 12월 5일 현재 전국 아파트가격 4.76%↓

  • 승인 2022-12-08 17:01
  • 수정 2022-12-08 21:48
  • 신문게재 2022-12-09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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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첫째 주(5일 기준)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에도 세종시 아파트값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현재 누적 하락률이 14%대에 근접할 정도다. 특히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한 주간 '1%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침체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집값 하락이 여전한 대구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넘어섰고, 인천은 여기에 근접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5일 현재까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13.83% 내려 이 기간 전국 최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적인 금리 인상 등이 더해지면서 기존 매물가격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는 지난해에도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0.68%) 했다.

거래절벽에 따른 부동산 침체로 전국 집값은 4.76% 내렸다.



세종에 이어 대구가 10.1% 하락해 두 번째로 높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연일 고공행진 하며 지난해 최대 상승 폭(20.38%)을 기록한 인천은 9.19% 빠졌다.

올해 들어 본격 하락장을 맞은 대전은 7.76% 내렸고, 경기(-7.31%)가 그 뒤를 이었다. 울산(-5.6%), 서울(-5.35%)도 전국 평균 하락 폭보다 높았다. 부산(-4.67%)과 광주 (-2.51%)는 평균을 밑돌았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2.46%, 1.54%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에도 집값이 오른 곳은 전북·강원·제주다. 이들 지역은 각각 1.40%, 0.19%, 0.13% 상승했다.

12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59% 하락했다.

세종이 1.02% 내려 2012년 12월 3일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인천이 0.95% 떨어졌다. 경기(-0.78%), 대구(-0.68%), 대전(-0.61%)이 전국 평균 하락률을 웃돌았다. 서울은 동일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2개)은 유지, 보합 지역(1→3개)은 증가, 하락 지역(173→171개)은 감소했다.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73%로 지난주(-0.69%)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1.00%, 서울 -0.96%, 지방 -0.47%를 기록해 전주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0.03%포인트 커졌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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