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 4개 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속도… 지역 정치권 관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힘, 대전 4개 사고당협 위원장 인선 속도… 지역 정치권 관심↑

대전 동구, 유성구 갑·을, 대덕 4곳
6월 지원자 전원 중앙당 면접 마쳐
동구, 유성갑 지원자 몰려 경쟁 치열

  • 승인 2022-12-07 17:18
  • 수정 2022-12-07 18:26
  • 신문게재 2022-12-08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이 오랜 기간 비어있는 대전 4개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조직 재정비 목적을 떠나 2년 뒤 22대 총선 전초전 성격도 짙어 정치권이 인선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올해 심사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중 공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동구, 유성구 갑·을, 대덕구 4개 당협 조직위원장 지원자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봤다. 이들 당협은 위원장이 6개월 이상 공석인 '사고 당협'이다. 중앙당으로부터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 지역별 당협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당협위원장은 당협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질적으로 지역조직을 관리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년 뒤 22대 총선을 앞둔 만큼 이번 공모에 쏠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은 높다.



동구는 지원자가 5명이 몰렸다. 윤창현 국회의원(비례대표)과 한현택 전 동구청장, 고영희 전 금산군 부군수, 김신욱 성균관대 겸임교수, 이재성 변리사가 도전장을 냈다. 모두 이번 추가 공모가 아닌 지난 6월 공모에 지원했던 인사들이다. 전원 면접에 참여해 의지를 내보였다.

유성구 갑도 후보가 5명에 달했다. 앞선 공모에서 지원한 장능인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과 김문영 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 이은창 전 유성구의원에 더해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여황현 전 대전시공무원 노조위원장이 추가 공모로 합류했다. 이들 중 이은창 전 유성구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

유성구 을은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만 면접을 치렀다. 김소연 변호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복당을 보류해 지원 길이 막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탈당자는 재입당 절차를 거쳐 최종 입당이 허가되어야 응모가 가능하다.

대덕구는 기존 공모에서 정용기 전 국회의원, 추가 공모에서 조정현 전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이 지원해 후보가 2명이었다. 다만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조정현 전 위원장만 면접에 참여했다.

면접 수준은 후보별로 상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면접을 진행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후보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와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을 이길 방안을 공통으로 물어보고 나머지는 후보별 맞춤 질문을 던졌다고 전해진다. 당적 이력이나 당비 납부 상황 등 다소 민감한 질문도 오갔다.

국민의힘은 22일까지 면접을 마치고 내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중 위원장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일각에선 빠르면 이달 내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동구와 유성구 갑·을, 대덕구 당협이 오랜 기간 위원장이 공석이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내 의견이 많았다"며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면접 심사를 끝내면 빠르게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 같다. 이르면 이달 내로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