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는 교육 당국에 '산재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는 7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폐암 검진 결과와 관련해 교육당국은 산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10월 15일 기준), 대전은 폐암 의심 인원이 7명, 폐암 매우 의심 인원 2명 등 총 9명이 폐암 의심 인원으로 집계됐다. 경계선 결절 상태인 급식종사자도 33명으로 파악됐다.
세종은 폐암 의심 인원이 2명으로 파악됐으며, 충남의 경우 폐암 의심 인원 9명, 폐암 매우 의심 인원 8명 등 총 17명으로 조사됐다. 충북교육청은 집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 세종, 충남지역 급식종사자 폐암 의심 인원은 28명이다.
폐암 검사 대상은 55세 이상, 10년 이상 근무자에게만 국한됐다. 때문에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는 중간 결과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의심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임금 체계 개편 요구와 급식실 폐암 등 산재 종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환기시설 개선 계획 수립 후 예산 확보, 폐CT 검진대상을 확대하고 정기검진 제도화, 급식실 노동자 1인당 식수 인원 개선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교육청은 즉시 급식실 산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팀을 구성하고, 노동조합과 협의하라"며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환기시설 개선 등 중장기적 대책에 앞서 시급한 대책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실 환기시설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후에 관련된 사항들은 공유하고 TF팀을 꾸릴 예정"이라며 "산재 종합대책은 종합적으로 하고 있었으나, 폐암이라는 부분이 화두가 된 만큼 해당 내용까지 담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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