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해 대전권 대학 총장들이 참석하는 '2022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회'가 6일 대전시청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권 대학 총장 및 관계자 1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2023년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인재 육성 시행계획을 심의 의결하는 등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및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논의하게 된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회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한 후 총장들과 공식 만남을 갖는 첫 자리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 지역, 대학, 기업이 상생 발전하기 위한 협력사업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윤 정부 출범 이후 지역 대학과 지자체 간 관계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지자체에 대학 관련 예산과 권한을 상당수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이 지자체와 신산업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 이어 한덕수 총리까지 나서 밀어붙이고 있다.
교육부는 21일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가 가진 고등교육 예산은 (지자체와) 파트너십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개편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건양대에서 열린 '산업과 연계한 지방대 경쟁력 강화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내년 1월까지 지방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정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줄세우기 우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윤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이장우 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경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양질의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대학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갈수록 지자체와 대학 간의 협력 관계가 중요해지고 있어 서로 간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사업 논의가 아닌 대학과 지자체가 각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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