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키라키라 네임 (반짝name)'으로 불리는 일본의 독특한 작명법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키라키라 네임 (반짝name)'으로 불리는 일본의 독특한 작명법

90년대 이후 독특한 이름짓기 문화 형성
한자 읽고 싶은 대로 정하면 그것이 법적 이름

  • 승인 2022-12-01 17:32
  • 신문게재 2022-12-02 10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일본 호적법에 따르면 이름을 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글자가 정해져 있다.

상용한자를 포함한 약 3000자의 한자와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쓸 수 있다.

그 외에는 규약이 없고 자유롭게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1990년대부터 아이에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독특한 이름 짓기 문화가 생겼다.



'키라키라 네임 (반짝name)'이라고 불리는 특유한 이름이다.

그 당시 화재가 된 이름은 '아쿠마(惡魔)'라는 이름이었다.

악마, 마귀를 뜻한다.

이 이름 사용을 놓고 소송까지 제기됐는데 부모 쪽이 승소했으나 결국은 부모가 다른 이름을 짓고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키라키라 네임'을 가진 아이들은 어떤 대학교에서는 연구의 조사대상이기도 한다.

이름과 성적의 관계성, 취직 때 불이익 등이다.

같은 한자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일본만의 특징은 일본에서는 한자를 사용하되, 한자 고유의 음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이름을 '海'라고 쓰고 '우미' 또는 '가이'라고 읽어야 하는데 전혀 다른 음을 붙여 '마린'이라고 읽을 수 있다.

'마린'이라는 영어식 발음을 자기 이름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이름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廈(큰집 하)潤(윤택할 윤)이라고 지으면 '하윤'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일본식으로 하면 '하은', '서아' 등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정하면 그것이 법적이름이 된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는 신청서 등 어떤 서류 양식을 쓸 때 이름을 적을 경우 한자와 발음을 같이 적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사오까 리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