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쿼드 베트남전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대표팀(대한세팍타크로 협회) |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혼성쿼드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2일 차인 26일 결승에 진출했으나 강호 인도에 0-2로 패하면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혼성쿼드 종목은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함께 참가하는 혼성 경기로 대표팀은 지난 10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합을 맞췄다. 팀 구성 불과 1개월 만에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다. 청주시청 소속 정하성 선수는 "새롭게 신설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 감회가 새롭다. 인도 경기에서의 패배가 아쉽긴 하지만, 짧은 연습기간 대비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3일 차인 27일에도 메달 레이스가 이어졌다. 레구 준결승에 오른 남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대표팀도 준결승까지 올라가 베트남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4일 차 28일에 치러진 쿼드 이벤트 준결승에서 남자대표팀은 인도에게 0-2로 패했고 여자대표팀도 0-2로 베트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라운드마다 우승 후보들을 위협하며 홈그라운드 잇점 이상의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마무리했다.
한편 국제대회를 위한 기업측의 협찬도 이어졌다. 화장품 기업 르네셀에서는 파우더 300개를 후원해 대회에 힘을 보탰다. 김재심 르네셀 코틴크룹 김재심 마스터는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품 후원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팍타크로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대회 중 가장 큰 13개국이 참가하는 전 세계 세팍타크로인의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끝까지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남녀 레구이벤트 및 쿼드이벤트 결승전이 펼쳐졌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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