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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주산업 육성 핵심 정책방향으로 밝힌 대전-전남-경남 3각 체제 구축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지역의 최대 관심인 우주항공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 말 출범할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정책을 수립하고 연구개발과 기술확보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우주항공청 입지에 대해선 이날 모두 발언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전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경남 사천을 입지로 언급한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우주개발 의지를 비췄다.
차세대 발사체와 와 위성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에 관련해선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서 UAM, 자율 주행차 등 신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년 내에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문가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신설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당장 이날부터 과기부 내에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을 가동해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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