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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은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53세대다. 전월 2만2347세대보다 36% 늘었다.
충청권은 대전, 천안, 아산, 당진 등 4개 단지 4288세대가 입주한다. 12월 전체 입주 물량의 14%다.
주요 입주 예정단지는 대전 유성구 둔곡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내 건설한 '유성 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이다. 둔곡지구 A1·A2 블록에 위치한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단지로 조성됐다. 1단지(A1블록) 816세대(전용 59㎡), 2단지(A2블록) 685세대(전용 78-84㎡) 총 1501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둔곡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는 '대전 둔곡 우미린사이언스포레(760세대)에 두 번째다.
충남은 당진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가 다음 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수청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위치한 단지는 총 1084세대, 전용 84㎡의 단일면적대로 구성됐다. 내년 3월 입주하는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998세대)'는 물론 3차(853세대)와 함께 3000세대 가까운 대규모 브랜드 타운 형성이 기대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당진시청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하나로마트 등이 인접해 있다.
천안은 청당동에 있는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가 입주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7층 총 741세대(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천안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청당동 일대 9000세대의 대형도시개발사업이 위치한 곳이다.
아산 탕정면에 있는 '한들 물빛도시 하늘채'도 입주한다. LH공사가 공급하는 단지는 전용면적 55-59㎡로 설계됐다. 행복주택 354세대와 공공분양주택 708세대 등 총 1062세대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선 1만8391세대가 입주한다. 경기가 1만3111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3100세대), 서울(2180세대) 등이다.
지방은 대전을 비롯해 충남, 부산, 대구 등 총 1만196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과 전세수요 월세 전환으로 월세가 전세 거래를 역전 했다. 새 아파트에서는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 물건이 나와 세입자들이 주의가 필요하다"며 "세입자는 시장 추이, 단지 입지, 일대 추가 물량 공급 여부를 파악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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