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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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한민국의 끊임없는 노력

  • 승인 2022-11-30 16:18
  • 신문게재 2022-12-0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전문가기고-김태윤외사관 사진
김태윤 외사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로 인해 다문화 결혼 비중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2021년 기준 7.2%를 차지하고 있고, 코로나 확산이 누그러지면 다문화 결혼 비중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다문화 가정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함께 떠오르는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다문화 가정폭력'이다.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가정폭력이라는 범죄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절실하다.

최근 경찰청에서 발간한 '2021 사회적 약자 보호 치안백서'를 보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1년 가정폭력 112신고는 전년 221,824건 대비 1.4% 감소한 218,669건이었다. 이러한 감소 추세 원인으로 2018년 11월 발표된 범정부 합동 '가정폭력 대응 정책'에 따른 효과라는 분석도 있으나, 코로나19로 여성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가정 내 남성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 상승에 따른 적극적으로 신고를 못 하게 된 상황 등이 가정폭력 신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런 가정폭력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이주여성들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2021년부터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협의체' 운영을 시작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모든 경찰서로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이 협의체는 가정폭력을 비롯해 여러 범죄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와 연계해 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 사회가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이런 노력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은 더 나은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김태윤 대전 중부경찰서 외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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