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계속된 금리 인상은 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켜 거래 절벽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전국 부동산 가격은 최대폭 하락을 연일 갱신하면서 암울한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세종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64% 하락했다. 전주(0.62%)보다 0.02%포인트 더 추락했다.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6년 만에 부동산 삼중 규제가 해제됐지만, 거래 심리 위축과 매출 적체 지속으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3주 동안 집값은 1.78%포인트 떨어져 월간 최대 하락 폭도 넘길 태세다. 바로 전달인 10월엔 2.06%포인트 내렸다.
11월 주간 평균 하락은 0.59%로 10월(0.41%)과 비교해 0.18%포인트 컸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로 하락해 지난주(-0.47%)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57%→-0.61%), 서울(-0.46%→-0.52%) 및 지방(-0.37%→-0.40%) 모두 하락 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대세 하락을 맞고 있는 인천이 0.83%로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울산(-0.65%), 세종(-0.64%), 경기(-0.61%), 대구(-0.59%), 서울(-0.52%), 경남(-0.49%)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세종 다음으로 대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빠졌다.
대전 집값 하락은 0.48%로 전주(-0.49%)보다 소폭 축소됐지만, 내림 장은 여전하다. 더욱이 0.3%대의 하락률이 이달부터 0.40%대로 확대돼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충남·북은 각각 0.17%, 0.23% 내려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여전한 대출규제, 여기에 매매가격과 전세가 갭차이가 50%를 넘지 못하면서 매수 심리 부담이 여전하다"면서 "이사철 성수기와 비규제지역 해제로 거래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어려움은 지속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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