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전경. |
현재 도내 초·중·고 기숙사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이 전체의 3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소방시설법에 명시돼 있는 설치 기준과 관계없이 기숙사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방침이다.
충남교육청은 2025년까지 총 303억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기숙사,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기숙사는 다수의 학생이 생활과 숙박을 하는 공간으로 특히, 야간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가 취약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도내 초·중·고등학교 기숙사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은 전체(110교, 155동)의 32%(42교, 50동)에 불과하다.
학교 기숙사의 스프링클러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시설규모를 고려해 설치하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도내 81개교 기숙사 105동을 대상으로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8동 ▲2024년 41동 ▲2025년 56동에 스프링클러를 연차적으로 확충하며, 초·중·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신·증축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필수로 설치할 계획이다. 비용은 총 303억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철 교육감은 "앞으로도 교육시설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관리를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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