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 박경귀 아산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등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병원 아산분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제일 기자 kangjeil@ |
국민의힘 이명수(아산갑) 의원과 박경귀 아산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병원 분원 아산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승리 뒤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를 통해 충남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공공의료복지강화를 위해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병원으로 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대선 공약 검토 과정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국 공모사업으로 바뀌면서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입지 선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남 아산은 대구와 경남 창원 등과 함께 최종 3개 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경찰병원 분원 유치 당위성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전문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해 전문용역이 시행되도록 했으며 국립경찰법안을 지난해 8월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며 "아산은 특히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수원, 경찰대학 등이 함께 입지해 분원이 들어설 경우 경찰타운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산은 신규 재원 투지 없이 병원 토지 확보가 가능하고 경찰타운 내 넓은 유휴토지를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며 "아산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등 중부권은 물론 영호남 제주 등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가장 유리해 부지 추가 또는 확장에 유리하다"고 내세웠다.
그는 또 "환자치료에 직접 활용되고 있는 온천수를 직접 공급할 수 있고 아산은 물론 인근 홍성, 서산, 당진과 경기도 평택 등으로까지 분원 설립에 따른 수혜범위 확장에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공모사업 전환에 따른 지자체 간 과열 경쟁 우려에 대해 "자치단체별로 과다 조건 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 (경찰병원 분원설립 취지의) 본질이 흐려진다"며 "정부 입장에서 보더라도 지금 거론된 지역 중에서 아산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경찰병원은 경찰 가족을 위한 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 성격이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공공의료가 취약한 충남, 특히 아산에 유치돼야 마땅하다"며 "아산시와 충남도는 물론 야당까지 아우르는 초당적 노력으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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